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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블로그 글에서와 같이 KT의 4G서비스 합류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3사(SKT, KT, LGU+)가 본격적인 LTE 대결에 들어갔습니다.
무제한 요금 출시 후 3G에서의 폭풍 데이터량을 소화하기 버거워하는 과정에서 학습한 기술들을 4G망에도 그대로 적용하고 있는 SKT와 KT, 처음부터 4G에만 집중투자하여 가장 빠른 전국망을 구축하고 있는 LGT
하지만 광고나 기사들을 보면 SKT, KT, LGU+는 같은 4G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용어를 사용한 기술들을 주장하며 자신들이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각 사에서 4G를 위해 적용한 기술들이 무엇이며, 과연 어떠한 이점들이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SKT는 PETA 솔루션을 통한 최고의 데이터 품질(통화는 아직까지 3G를 이용)을 제공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PETA가 과연 무엇인지를 알기는 쉽지 않지요. 그럼 과연 PETA란 무엇일까요??
T월드샵(www.tworldshop.co.kr)에서 PETA에 대해서 SKT는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습니다.
PETA는 다음과 같은 4가지 속성들을 만족하기 위한 기술들을 통칭하는 서비스 이름이고, 실제 기술들은 이제 별도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기술이 바로 Advanced-SCAN 기술입니다. 해당 기술은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협력해 개발을 마치고 LTE망에 적용했는데요. 이 기술은 이동중에도 끊김없이 안정적인 속도를 유지하기 위한 대표적인 기술입니다. 기지국간 경계지역의 품질이 약 4배 정도 향상되고 인구밀집 지역에서도 통신 트래픽을 분산시켜 원활한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다음 그림은 SKT에서 제공하는 SCAN(Smart Cloud Access Network) 기술의 기본적인 도식입니다. 기존에는 기지국 1곳에 통신신호를 전달하는 안테나 설비를 3개까지 설치할 수 있었는데 이 기술을 사용하면 안테나 설비를 동시에 9개까지 설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안테나 설비가 많아지면 그만큼 많은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어 무선인터넷 속도가 빨라질 수 있겠네요.
사실 이와 같은 기술의 유효성은 다들 느껴보실 수 있을 겁니다. 지하철을 타고 데이터망을 이용하는 순간에 특정지역을 이동하게되면 이상하게 3G/4G망이 끊기는 것을 느끼신 적 있을꺼에요. 기본적으로 통신망들은 하나의 기지국에서 모두 처리할 수 없기 때문에 여러 기지국들이 설치되어 있고 기지국간에 이동을 통해서 기존 통신서비스들을 계속 유지해갈 수 있는 겁니다. (기지국간에 이동을 위한 행위를 핸드-오버라고 합니다. 즉, Advanced-SCAN 역시 이러한 핸드오버 기술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지요.) 그런 의미에서 Advanced-SCAN 은 고객이 필요할만한 요소를 정확히 파악한 기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주장만큼 실효성이 있어야 하겠지만요.
뭔가 흥미있는 부분이 있길래 조금 더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무선망 묶음 기술' 이라는 기술인데요~ 서로 다른 무선망을 혼용하여 통신 속도를 극대화하는 기법입니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최대 60Mbps(3G+무선WiFi 기준)의 속도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꽤나 기대되는 사항입니다.
CCC(Cloud Communication Center)라는 이름을 통해서 이미 3G망에 적용되었던 기술을 LTE에 접목시킨 것이 바로 KT가 한창 광고하는 LTE WARP입니다.
KT는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과 같이 LTE WARP(CCC)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즉, 주요핵심은 신호처리부에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접목시켜 네트워크 부하에 따라 유연하게 할당하고 증설할 수 있도록 하여 데이터가 많은 곳에 좀 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고정적인 예전의 방식을 탈피하여 유연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WARP 기술의 핵심입니다. 이런 기술을 통해서 실제 (3G 적용시) 통화 중 끊김 현상인 음성 절단율이 70% 가량 개선됐으며 고객센터에 접수되는 통화품질 불만(VOC) 역시 60% 이상 감소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이러한 유연한 DU 처리 덕분에 기지국 부하율도 약 50% 정도 감소되었다고 하네요.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11006122508
이렇게 CCC기술이 적용되는 시점에서는 KT를 직접적으로 활용하지는 못했지만 주위 분들의 사용기(?)를 보면 분명한 통신 서비스의 향상이 있었습니다. DU의 부하를 최소화하여 서비스 제공의 안정화를 꾀하고 이로 인한 속도 향상까지 얻을 수 있는 접근방식의 기술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SKT와는 약간 의미가 다르다고 보여지는데요. 뭔가 비용절감의 측면에서 확실한 이점이 있는 기법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SKT에 비해서는 그 안정성과 속도가 다소 부족하다는 것이 또 주변분들의 의견입니다.(그렇다고 절대적이지는 않습니다. 지역에 따라서 분명 강세인 곳들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SKT와 KT의 차세대 이동통신망의 안정성과 속도 유지를 위한 대표적 기술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지금도 TV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PETA와 WARP인데요. 조금은 다른 기술 구현을 통해 이루어져 있지만, 그 목적은 역시 통신서비스의 안정성 확보와 속도 유지입니다. 따라서 누가 어떤 지역에서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가가 키 포인트일텐데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분명 설명을 통해서는 속도와 안정성을 모두 고려한다고 했지만, SKT나 KT, 모두 해당 기술들을 속도만을 강조하는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또한 블로거들이나 기자들도 속도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듯 하다. 어디서 어느정도 속도가 나오느니, 어디서 속도가 안나오느니하는..... 하지만 속도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건 안정성이 아닌가 봅니다. 모바일 환경에 맞춰 앱이나 웹들이 잘 구현되어 나오는 지금 시점에서, 적당한 속도만 유지하되, 현재의 접속 상태가 끊기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거다.
그러니 다들 이동통신사를 선택하고 비교할때에는 속도도 좋지만 반드시 접속 안정성을 반드시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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