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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발매된 "베란다 프로젝트"
저는 올해(2012년) 들어서야 듣게 되었는데... 역시 좋네요...
김동률은 프로젝트 앨범이 더욱 높은 완성도를 보이는 듯 합니다.
그럼 각색하고 앨범 소개부터 해보겠습니다.
카니발에서 이적과 환상의 하모니를 연출한 김동률이 이번에는 이상순과 함께 "베란다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Day Off"라는 앨범을 냈습니다. 총 10개의 곡이 수록되어 있는 이 앨범은 하나같이 소풍을 가고픈 느낌을 갖게하는데요. 몇달전 이승기가 1박2일을 통해 라디오 프로그램에 사연을 보내는 장면에서 신청한 노래가 바로 이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산행"이라는 노래입니다. 그 덕에 저도 이 앨범을 알게되었지요 ^^
뭔가 전문적인 소개를 위해서 Daum 뮤직에 실려있는 앨범의 트랙소개를 우선 긁어왔습니다.
1.Bike riding (작사 김동률, 작곡 김동률, 이상순, 편곡 김동률, 이상순)
자전거의 두 바퀴처럼, 두 페달처럼 함께 달리게 된 김동률과 이상순의 만남을 알리는 첫 곡이자 이 앨범의 타이틀 곡. 노래의 인트로에서부터 벌써 듣는 이들로 하여금 햇살 좋은 암스텔담의 어느 거리 위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떠올리게 한다. 이상순의 나일론 기타와 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의 피아노가 바람처럼 노래를 껴안는다. ‘조금 더 힘을 내’자는 목소리는 ‘좋은 날씨’처럼 밝고 명징한 멜로디를 따라 ‘다리를 건너’고 ‘공원을 가로질러’, 두 사람의 음악을 기다려온 수많은 사람들에게 ‘저 멀리 반가운’ 소식을 전해준다.
2.벌써 해가 지네 (작사 김동률, 작곡 이상순, 편곡 김동률, 이상순)
이상순의 곡에 김동률의 가사가 덧입혀진, 여유있고 나른한 어느 일상의 오후를 노래하는 보사노바 곡. 두 솔로남들의 무료한 일상을 간결하고 미니멀하게 조곤 조곤 속삭이는 노래. 김동률은 피아노를 기타 위에 얹고, 그 사이 이상순의 휘파람 소리가 듣는 이들의 귀를 감싸며 스르르 단잠을 자게 만든다.
3.어쩐지 (작사 김동률, 작곡 김동률, 편곡 김동률, 이상순)
우연히 마주친 친구의 변한 모습(다름아닌 숨겨온 연애로!)을 보고, 키득대며 짓궃은 상상을 하는 곡. 마치 삼바연주자들이 연주하는 7현기타 음색을 연상시키는 이상순의 썸피킹 연주 (thumb-peaking)와 탄탄 (tan-tan, 손으로 연주하는 브라질 타악기)의 음색이 쨍쨍한 햇살이 내리쬐는 브라질 리우의 거리에서 들릴 듯한 미디움 템포의 소박한 삼바곡을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그 위에 조원선의 코러스가 이국적인 느낌을 한결 더해준다.
4.Train (작사 김동률, 작곡 김동률, 이상순, 편곡 정재일, 스트링 편곡 김동률)
정재일이 전체 편곡과 컴퓨터 프로그래밍, 피아노, 베이스 연주 등을 담당한 곡. 곡의 후반부에서 깔리는 김동률의 스트링 편곡이 곡의 속도감을 더해준다. 노래를 듣다 보면 어디론가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이 하나씩 떠오르기도 하고, 밤 기차에서 새우잠을 자며 또 다른 여행지로 향하는 여행자들의 피곤한 표정들이 김동률의 고음과 이상순의 저음에 어우러져 눈앞에 선하게 보이는 듯하다.
5.기필코 (작사 김동률, 작곡 김동률, 편곡 정재일)
이상순의 일렉기타 연주가 락적인 느낌을 배가해주는 곡. 기타를 제외한 전곡을 연주, 편곡한 정재일의 재능이 이곡에서도 어김없이 번득인다. 재미있게도, 이 곡은 가사를 쓰는데 지치고 지친 김동률의 심정을 대변한 놀랄만큼 솔직한 내용의 곡이다. 그러나 어쩌랴. 스스로 ‘천재과가 아’니지만, ’내가 부끄럽지 않게’ ‘기필코’ 해내고 말겠다고 토로하는 김동률은 이미 이 노래에서 그의 바람을 모두 이룬듯하니.
6.꽃 파는 처녀 (작사 루시드폴, 작곡 김동률, 편곡 김동률, 이상순)
루시드폴의 가사와 김동률의 곡이 이상순의 기타 연주를 만나 한 편의 짧은 단편소설 같은 느낌을 준다. 우연히 지나친 어느 화원에서 만난 ‘꽃 파는 처녀’에게 마음을 빼앗기고서도 기껏해야 ‘저, 여기 어두워도 잘 자라는 꽃 없나요’라고 물을 뿐, 적극적인 대쉬도 못하고, 가슴앓이를 하다가 우연히 다시 만난 ‘변한 것 없는’ 그녀 앞에서 겨우 용기를 낸 말 한 마디는 ‘다시 꽃을 보고 싶다’는 말뿐이었다는 어느 소심남의 고백(혹은 후회)송. 비올라와 첼로, 하림의 아코디언 소리가 나일론 기타 소리와 아름답게 어루러지며 두 사람의 목소리를 감싸안아준다.
7.단꿈 (작사 김동률, 이상순, 작곡 이상순, 편곡 김동률, 이상순)
‘전화기’도 ‘이메일’도 잊고, ‘보사노바’을 들으며 ‘이국의 여인들’과 함께 ‘춤’을 추고 싶다는, 말도 안되는 두 솔로남의 백일몽을 노래하는 슬로 보사노바 곡. 이 곡에서 기타는 김동률과 이상순을 이어주는 다리와도 같다. 이 곡을 듣다 보면, 나도 모르게 단꿈에 빠질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묘한 마력을 가진 곡.
8.Good bye (작사 신재평 for peppertones, 작곡 김동률, 이상순, 편곡 정재일)
신재평의 가사와 정재일의 편곡이 합세한 곡. 일렉기타의 다운피킹 소리와 함께 인트로에 깔리는 이상순의 목소리와 그 이후 합세하는 김동률의 파워풀한 보컬과 선명한 멜로디 라인이이 곡의 기승전결을 완벽하게 이끌어 준다.
9.괜찮아 (작사 김동률, 작곡 김동률, 이상순, 편곡 김동률, 이상순)
친구들은 어느새 저만치 나를 앞서서 달려가는 것 같고, 나만 뒤처지고 늦어지는 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한 번쯤 안 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치열한 경쟁과 시간이 흐를수록 잃어가는 자신감에 지칠 때, 나 자신에게 혹은 나의 가까운 친구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팝-락 넘버. 포리듬(기타-건반-베이스-드럼)으로 심플하게 편곡된 멜로디를 따라 때론 스스로에게 때론 서로에게 노래하는듯, 서로에게, 혹은 나에게 불러주는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해주는 따스한 곡.
10.산행 (山行) (작사 김동률, 작곡 김동률, 이상순, 편곡 김동률, 이상순, 스트링 편곡 김동률)
이상순의 스틸 어쿠스틱 기타 아르페지오와 나지막한 목소리로 시작하는 이 앨범의 마지막 트랙.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오케스트라의 장중한 연주가, 이 앨범이 두 사람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듯 하다. 산을 오르며, 그리고 산에서 내려다보며 느껴지는 단상을 정리한 김동률의 가사와 선율이 이상순의 다채로운 기타톤과 어우러지며 이 앨범의 마지막을, 그러나 이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며 페이드 아웃된다.
자전거의 두 바퀴처럼, 두 페달처럼 함께 달리게 된 김동률과 이상순의 만남을 알리는 첫 곡이자 이 앨범의 타이틀 곡. 노래의 인트로에서부터 벌써 듣는 이들로 하여금 햇살 좋은 암스텔담의 어느 거리 위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떠올리게 한다. 이상순의 나일론 기타와 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의 피아노가 바람처럼 노래를 껴안는다. ‘조금 더 힘을 내’자는 목소리는 ‘좋은 날씨’처럼 밝고 명징한 멜로디를 따라 ‘다리를 건너’고 ‘공원을 가로질러’, 두 사람의 음악을 기다려온 수많은 사람들에게 ‘저 멀리 반가운’ 소식을 전해준다.
2.벌써 해가 지네 (작사 김동률, 작곡 이상순, 편곡 김동률, 이상순)
이상순의 곡에 김동률의 가사가 덧입혀진, 여유있고 나른한 어느 일상의 오후를 노래하는 보사노바 곡. 두 솔로남들의 무료한 일상을 간결하고 미니멀하게 조곤 조곤 속삭이는 노래. 김동률은 피아노를 기타 위에 얹고, 그 사이 이상순의 휘파람 소리가 듣는 이들의 귀를 감싸며 스르르 단잠을 자게 만든다.
3.어쩐지 (작사 김동률, 작곡 김동률, 편곡 김동률, 이상순)
우연히 마주친 친구의 변한 모습(다름아닌 숨겨온 연애로!)을 보고, 키득대며 짓궃은 상상을 하는 곡. 마치 삼바연주자들이 연주하는 7현기타 음색을 연상시키는 이상순의 썸피킹 연주 (thumb-peaking)와 탄탄 (tan-tan, 손으로 연주하는 브라질 타악기)의 음색이 쨍쨍한 햇살이 내리쬐는 브라질 리우의 거리에서 들릴 듯한 미디움 템포의 소박한 삼바곡을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그 위에 조원선의 코러스가 이국적인 느낌을 한결 더해준다.
4.Train (작사 김동률, 작곡 김동률, 이상순, 편곡 정재일, 스트링 편곡 김동률)
정재일이 전체 편곡과 컴퓨터 프로그래밍, 피아노, 베이스 연주 등을 담당한 곡. 곡의 후반부에서 깔리는 김동률의 스트링 편곡이 곡의 속도감을 더해준다. 노래를 듣다 보면 어디론가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이 하나씩 떠오르기도 하고, 밤 기차에서 새우잠을 자며 또 다른 여행지로 향하는 여행자들의 피곤한 표정들이 김동률의 고음과 이상순의 저음에 어우러져 눈앞에 선하게 보이는 듯하다.
5.기필코 (작사 김동률, 작곡 김동률, 편곡 정재일)
이상순의 일렉기타 연주가 락적인 느낌을 배가해주는 곡. 기타를 제외한 전곡을 연주, 편곡한 정재일의 재능이 이곡에서도 어김없이 번득인다. 재미있게도, 이 곡은 가사를 쓰는데 지치고 지친 김동률의 심정을 대변한 놀랄만큼 솔직한 내용의 곡이다. 그러나 어쩌랴. 스스로 ‘천재과가 아’니지만, ’내가 부끄럽지 않게’ ‘기필코’ 해내고 말겠다고 토로하는 김동률은 이미 이 노래에서 그의 바람을 모두 이룬듯하니.
6.꽃 파는 처녀 (작사 루시드폴, 작곡 김동률, 편곡 김동률, 이상순)
루시드폴의 가사와 김동률의 곡이 이상순의 기타 연주를 만나 한 편의 짧은 단편소설 같은 느낌을 준다. 우연히 지나친 어느 화원에서 만난 ‘꽃 파는 처녀’에게 마음을 빼앗기고서도 기껏해야 ‘저, 여기 어두워도 잘 자라는 꽃 없나요’라고 물을 뿐, 적극적인 대쉬도 못하고, 가슴앓이를 하다가 우연히 다시 만난 ‘변한 것 없는’ 그녀 앞에서 겨우 용기를 낸 말 한 마디는 ‘다시 꽃을 보고 싶다’는 말뿐이었다는 어느 소심남의 고백(혹은 후회)송. 비올라와 첼로, 하림의 아코디언 소리가 나일론 기타 소리와 아름답게 어루러지며 두 사람의 목소리를 감싸안아준다.
7.단꿈 (작사 김동률, 이상순, 작곡 이상순, 편곡 김동률, 이상순)
‘전화기’도 ‘이메일’도 잊고, ‘보사노바’을 들으며 ‘이국의 여인들’과 함께 ‘춤’을 추고 싶다는, 말도 안되는 두 솔로남의 백일몽을 노래하는 슬로 보사노바 곡. 이 곡에서 기타는 김동률과 이상순을 이어주는 다리와도 같다. 이 곡을 듣다 보면, 나도 모르게 단꿈에 빠질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묘한 마력을 가진 곡.
8.Good bye (작사 신재평 for peppertones, 작곡 김동률, 이상순, 편곡 정재일)
신재평의 가사와 정재일의 편곡이 합세한 곡. 일렉기타의 다운피킹 소리와 함께 인트로에 깔리는 이상순의 목소리와 그 이후 합세하는 김동률의 파워풀한 보컬과 선명한 멜로디 라인이이 곡의 기승전결을 완벽하게 이끌어 준다.
9.괜찮아 (작사 김동률, 작곡 김동률, 이상순, 편곡 김동률, 이상순)
친구들은 어느새 저만치 나를 앞서서 달려가는 것 같고, 나만 뒤처지고 늦어지는 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한 번쯤 안 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치열한 경쟁과 시간이 흐를수록 잃어가는 자신감에 지칠 때, 나 자신에게 혹은 나의 가까운 친구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팝-락 넘버. 포리듬(기타-건반-베이스-드럼)으로 심플하게 편곡된 멜로디를 따라 때론 스스로에게 때론 서로에게 노래하는듯, 서로에게, 혹은 나에게 불러주는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해주는 따스한 곡.
10.산행 (山行) (작사 김동률, 작곡 김동률, 이상순, 편곡 김동률, 이상순, 스트링 편곡 김동률)
이상순의 스틸 어쿠스틱 기타 아르페지오와 나지막한 목소리로 시작하는 이 앨범의 마지막 트랙.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오케스트라의 장중한 연주가, 이 앨범이 두 사람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듯 하다. 산을 오르며, 그리고 산에서 내려다보며 느껴지는 단상을 정리한 김동률의 가사와 선율이 이상순의 다채로운 기타톤과 어우러지며 이 앨범의 마지막을, 그러나 이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며 페이드 아웃된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9번 트랙의 괜찮아와 10번 트랙의 산행입니다.
뭔가 힘들고 지칠 때 아무 것도 아니지만 가장 힘이 되는 친구들간의 대화를 담은 듯한 "괜찮아"라는 노래는 언제 듣더라도 편안해지는 듯 합니다. 기계음도 없는 심플한 반주와 편안한 목소리가 앨범 수록곡 전체에 담겨 있어서 마치 소풍을 가는 듯한 느낌마저 들게 됩니다.
뭔가 저작권때문에 해당 노래는 링크 걸지 못하겠고, YOUTUBE만 하나 링크걸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한번씩은 들어보셨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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